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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침묵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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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침묵은 끝났다"

입력
200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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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25ㆍ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시리즈대회서 첫 승을 거뒀다.세계랭킹 63위 이형택은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열린 ATP 마스터스시리즈 신시내티대회(총상금 295만달러) 단식 1회전서 정확한 서비스 리턴을 앞세워 세계 114위 테일러 덴트(미국)를2-0(6-4 6-4)으로 꺾었다. ATP투어 진출 이후 마스터스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이형택은 이로써 5월 록키마운트챌린저대회 8강진출 이후6개 대회 연속 1회전 탈락의 불운을 씻어냈다.

시속 230㎞의 강서브를 앞세운 덴트에 초반 고전하던 이형택은 게임스코어 3-3이던 첫 세트 7번째 게임을 멋진 점프발리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고 2세트 역시 3-3에서 날카로운 백핸드 크로스 리턴을 성공시키며 게임을따내 덴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형택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빨리 감을 되찾아 다가오는 US오픈에서 지난해 못지않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팀 헨만(영국ㆍ 세계랭킹8위)을 제칠경우 순항이 예상된다.

1999년 은퇴후 코트에 처음 복귀한 보리스 베커(독일)는 고란 이바니세비치와 짝을 이룬 복식서 토마스 우드브리지_요나스 비요르크만조에 0_2(3-6 2-6)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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