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우선협상자 선정 비리 의혹사건 수사에 착수한 인천지검은 8일 사건을 특수부 김경석 검사에게 배당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이범관 인천지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며 '필요한 관련자는 성역 없이 모두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자진출두한 에어포트72(주) 컨소시엄 최대 주주인 (주)스포츠서울21 대표 윤흥렬씨에 대해 고소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윤씨의 조기출석에 따라 9일 오전 민간사업자 선정심사를 맡은 '투자유치시설 사업평가회'위원과 사업을 담당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실무자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업자 선정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사건을 폭로한 전 개발사업단장 이상호 씨에 대한 피고소인 소환조사도 이르면 9일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씨가 외압의 근거로 지목한 강동석 사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중호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소환,실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사장도 이날 이상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송원영 기자
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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