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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스타 / MTV VJ 나라 "가수활동하다 VJ 입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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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스타 / MTV VJ 나라 "가수활동하다 VJ 입문했죠"

입력
200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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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월 각각 채널 브이 코리아와 MTV가 개국함에 따라 4개의 음악전문 케이블TV의 시청자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그 격렬한 전쟁터의 선두에서 싸우는 비디오 자키(VJ)들. 7월 1일 개국한 MTV의 나라(21ㆍ본명 김나라)는 가수로 입문해 VJ로 나선 경우다.

우연히 MTV의 프로그램 인터뷰에 응했다가 제의를 받았다. 미국에서 살다 1997년 귀국해 프로젝션앨범 제작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해 1월 1집 앨범 ‘퍼스트 레볼루션’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MTV의 음악을 늘 들으면서 살았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프로그램에 녹여내고 시청자들에게 음악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아요. 저 역시 음악공부도 많이 하고요.”

은연중에 VJ에 대한 자질과 태도, 그리고 장점들을 말한다. 그는 주로 팝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 유명 팝아티스트와의 인터뷰와 그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퍼스트 라이브쇼’, 뮤직 비디오를 중심으로 팝 동향을 설명하는 ‘행 인 아웃’, 매주 팝 순위를 알려주는 ‘월드 차트 익스프레스’를 맡고 있다.

VJ로서 그의 진가는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얻는 광범한 팝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가수의 입장까지 곁들여 프로그램을 쉽고 자연스럽게 이끄는 데 있다.

“제가 음악 영상세대이기 때문에 10, 20대의 심정을 잘 알아요. 그래서 젊은 시청자의 취향과 기호, 음악에 대한 생각들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의 희망은 노래를 하면서 VJ를 하는 것과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다. 둘 다 이루겠다는 당찬 각오이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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