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8일 오후 8시 (이하 한국시각)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10분동안 오찬을 겸한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김 위원장이나 푸틴 대통령의 일정에 없이 긴급히 이뤄진 것이어서 그 내용이 주목되고 있다.모스크바 외교소식통은 이날 긴급 정상회담과 관련 "양국 정상이 4일 체결한 모스크바 공동선언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경제협력 등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급히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크렘린 내 트레차코프 박물관을 둘러보고 시내관광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3차 정상회담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3차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1시 모스크바의 아로슬라브역을 출발, 본격적인 귀국길에 올랐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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