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형아파트 부족 해소안을 내놨지만 매물부족현상은 여전하다. 여기에 서울ㆍ수도권을 막론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고개를 드는 전세대란설도소형평형아파트 매입수요를 더욱 부추긴다.특히 강남권의 경우, 소형평형의무비율제도 부활이 이 지역에서 활발했던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축시켜 오히려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서울권 수요자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청약 ▦분양권 전매 ▦재개발지분 구입 등다양한 방법 가운데 입주 2, 3년차 단지에서매물찾기를 권한다.
청약의 경우 경쟁률이 너무 높고 분양권은 입주시점까지 가격변동이 심하며, 재개발지분은 입주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데 비해기존 입주아파트 매입은 이 같은 위험부담이 없다.
특히 입주 3년이 지나면 양도세가 면제되는 점에 착안, 시세차익을 겨냥한 매물이 최근 심심치않게 나와 있다.
2년차 아파트들도 기준시가가 당시보다 많이 오르지 않은 까닭에 양도세부담이 거의 없어 서서히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일부 단지는 분양가 자율화 이전에 조성됐기 때문에 그동안 값이 많이 올랐어도 인근 시세보다 싼 곳도 있다.
닥터아파트 김광석(30)팀장은 “서울권 소형아파트 매매가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유망 단지 주변 중개업소에매물이 나오는 대로 빨리 계약을 맺는 것이 조금이라도 싸게 매입하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강남구 삼성동 한솔
1998년 11월 입주완료된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263가구로입주 세대가 작은 편이어서 주목권에서 비켜있었던 것이 사실.
올 3월에 비해 1,000∼2,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지만 인근 시세에 비해 아직1,000만원가량 싸다.
학군 등 입지여건도 좋지만 평면구조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다소 불편하다는 평이다. 시세는 다소 낮지만 값이 계속 오르고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24평형은 112가구. 일주일에 2~3가구 정도로 조금씩 매물이 나오므로 항상 주시해야 한다.
▦강서구 화곡동 초록
1998년 11월 입주한 아파트.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3분거리다. 가구수는 총 625가구지만 25평형이 347가구로 비교적 많아 매물이 심심찮게 나온다.
인근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가 들어서는 통에 3월에 비해 2,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아직 주변시세보다 500만원 가량 싸서 추가상승 여력도 있다.
▦성북구 종암동 SK시티
1998년 8월 조성됐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가깝다. 가구수가 총 1,318가구로 대단지다. 강북권이어서상승폭이 적었으나 인근에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발전가능성이 높다. 현재 24, 33평형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지만 아직 매물이 꽤 있는편이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1998년 9월 입주완료된 2,03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국철 및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 걸어서2분 거리.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외국인 임대수요가 높은 이촌동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여건이 최상이다. 매매가가 비싸 부담스럽지만 공급량은 꾸준해여유가 있다면 노려 볼 만 하다.
이 밖에 중구 신당동의 동아 약수하이츠,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차, 마포구 대흥동 태영아파트 등도소형평형 매물이 늘고 있는 유망단지로 전문가들이 꼽고 있다.
황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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