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주변 유휴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이 7일 수사에 착수하고,경찰청 정보국 경제분실(일면 '한남동팀')도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인천공항공사 강동석사장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에어포트72(주)측에 대한 평가위원들의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 업체 선정을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인천지검은 이날 에어포트72(주)측에 참여한 (주)스포츠서울21과 대표 윤흥렬씨가 이상호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을 출판몰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음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윤씨측은 고소장에서 "이 전 단장이 기자들에게 (청와대 등이 에어포트72(주)가 선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등의)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문사와 개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단장은 "언론에 공개한 것은 모두 사실이므로 법정에서 진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민주당 김홍일 의원의 처남인 윤씨와 이 전 단장을 조만간 소환,허위 사실 유포 여부는 물론 청와대 민정비서실 국중호 행정관 등의 전화 압력 여부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한남동팀'도 지난 3일 이번 사업자 선정의 평가기준과 입찰회사 내역 등 관계서류 일체를 복사해 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양준 기자
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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