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는 6일 세계 최초의 복제인간을 탄생시키기 위한 시도로 복제된 배아를 이용, 여성 200명에게 임신을 시키는 시술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안티노리 교수는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국립과학원의 복제에 관한 회의에 참석,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 렉싱턴 소재불임치료 관련 기술 및 제품 판매업체의 대표인 퇴직 의학교수 파노스 자보스도 안티노르 교수와 공동으로 인간복제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켄터키대 생식의학과 교수였던 자보스는 지난 1월 안티노리 교수와 함께 복제인간 탄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안티노리 교수는이탈리아의 ‘라 스탐파’지와 가진 회견에서 “복제는 많은 질병을 사라지게 하고 불임 부부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면서 치료목적의 복제를 중단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 하원이지난 주 통과시킨 포괄적 인간복제 금지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의사협회는이날 안티노리 교수에게 협회 집행위원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며 안티노리의 의료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인간을 복제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스콧 매클러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영국의 이안 윌무트 박사도 동물대상의 복제실험 성공률이 3-4%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복제실험의 성공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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