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고발 사건을수사중인 서울지검은 6일 조선ㆍ동아ㆍ국민일보 사주들에 대해 늦어도 8일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 우회증여 및 공금횡령, 재산 해외도피 혐의 등에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또 사주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사주의 아들과 가족 등도 다시 소환, 주식 및 현금 우회증여와 비자금 조성경위 등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사주가 밝힌 증여액수나 방법 등이 검찰수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아들이나 가족들을 불러 대질할 수도 있다”며“이들에 대한 신병처리나 형사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선일보김대중(金大中) 주필을 불러 조선일보 및 스포츠조선, 조광출판사 주식의 차명 경위와 본인의 퇴직금 가불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 주필이 소환에 응하지 않아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내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모언론사의사업국 및 지원단 대표 2명을 소환조사함으로써 사주 이외의 피고발인 7명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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