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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지식경영'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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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지식경영' 낙제점

입력
2001.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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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업무상 취득한 지식을 소속 팀끼리만 공유하는 등 기업 내 정보소통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개 회원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식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78.4%는 업무상 취득한 지식을 소속 팀만 공유한 채 기업 전체 구성원들에겐 유통시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전체가 공유한다는 응답은11%에 불과했다. 또한 팀 내에서 공유하는 정보 역시 업무 영향력이 크지 않은 일상적인 정보(67.3%)가 대부분으로, 지식관리가 상당히 패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퇴사하는 임직원의 지식관리실태는 98.7%가 전혀 안되거나 보통 이하로 이뤄진다고 응답, 대부분의 기업들이 퇴사자에 의한 기업 정보의 유출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 임직원들이 ▦지식에 대한 개인 독점욕 ▦지식공유시스템 미비 등을 지식공유의 장애요인으로 꼽았다”며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식관리를 위해 정보 제공자에 대한 측정과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업 차원의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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