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정상회의 개최지가 반세계화 시위 재발 우려때문에 당초 예정됐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다른 나라로 변경될 수 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가 5일 밝혔다.이 관리는 “FAO정상회의 개최국 변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식량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 국가에서 FAO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함께 제노바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때와 같은 격렬한 폭력 시위 우려로 개최지 변경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FAO 정상회의는 11월5~9일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체 개최지로는 나이로비와 다카르가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디오 스카졸라이탈리아 내무부 장관도 폭력사태 재발에 대한 불안 때문에 개최국을 옮겨야 한다는 안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중도좌파들은“FAO 개최지 변경이야말로 반세계화 시위대에게 커다란 승리를 안겨주는 짓”이라면서 제노바 폭력시위로 이탈리아가 국제사회에서 무시되는 현상에 크게반발하고 있다.
로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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