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0년까지 강원, 충남 북, 전남 북, 경남 북 등 7개 도(道)의 건설종합계획에 560조6,000억원을 투입,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산업단지를 육성하고 도로 철도 등 간선 교통망을 확충할 방침이다.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3차도 건설종합계획(2000~2020년)을 심의, 확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작년 1월 확정된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맞춰 수립된 것으로 도별특성을 살린 장기발전방향을 담고 있다. 도 건설종합계획은 향후 수립될 시 군 발전계획의 지침이 된다.
건교부는 이 계획에 따라 해당 사업에 향후 20년간 국비 324조2,000억원,지방비 90조6,000억원, 민자 145조7,000억원 등 총 560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차 계획에 따르면 강원도는 환동해권 관광 휴양산업, 남북 교류협력 시범지대로 육성한다는큰 그림아래 한민족 평화지대(남북 접경지역), 설악-금강권 국제관광 자유지대, 동해안 광역권(동해안 6개 시 군지역) 등 7개 지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특히 본격적인 남북 교류에 대비, 현재 인천 강화-고성 화진포 도로를 평화관광로로 정비하는 한편 3번(철원-평강), 5번(화천-평강), 7번(간성-장전),31번(양구-백현리) 국도와 경원선, 금강산선 등 단절된 도로 및 철도망을 복원할 계획이다.
충북은 역사 문화 친환경이 공존하는 내륙 신산업 중심지역으로, 충남은 중국과의 교류 협력에대비한 환황해권 해양교류 중심지역으로 육성된다.
또 전북은 전통문화관광사업 육성과 함께 국제적인 중계교역의 거점으로,전남은 ‘2010세계박람회유치’ 등을 겨냥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거듭나게 된다.
이와 함께 경남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사업과 첨단기계 산업선도지역으로, 경북은 환동해권 첨단산업 및 문화 중심지역으로 발전이 유도된다.
이번 도 건설종합계획에서 서울시와 6개 광역시는 도시기본계획, 경기도는수도권 정비계획, 제주도는 제주도 종합발전계획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도 건설종합계획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토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세부 지침”이라며 “이에 따라 각 지자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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