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옛 소련 시절 부채 상환을 위해 일꾼 수천 명을 시베리아 동부 벌목장에 보낼 계획이라고 영국 더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김정일,빚 갚으려 노동자들을 강제노동 수용소에 팔다’ 제하의 기사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55억 달러에 이르는 과거 빚 청산을 위해 고문과 즉결처형으로 악명 높은 벌목공 파견확대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경제부 대변인도 RIA-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대 러시아 부채 상환을 위해 앞으로 30년 동안 노동자 파견정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부채-노동력맞교환 정책을 쓴 것은 1960년대부터로 한때 러시아 오지 삼림지역의 강제 노동수용소에 3만 여 명의 북한 일꾼들이 파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인권 운동가들은이들 노동수용소에서 고문과 폭행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으며, 일꾼들이 탈출을 시도할 경우에는 즉결 처형되거나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다고 전하고있다.
런던=연합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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