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6ㆍ15 공동선언 이행과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명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등의 내용을 근거로 긍정 평가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북ㆍ러 정상은 6ㆍ15 공동선언에 따라 남북한의 자주적,평화적 통일노력을 지지하고 남북대화에 있어 러시아의 건설적, 책임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모스크바 공동선언과 함께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이 방북해 남북대화 재개를 강조하면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모스크바 선언의 주한미군 철수조항과 관련, “북한은 1차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미군 주둔 필요성을 인정하는 언급을 했으나 최근 상황변화로 인해 미군 철수를 또다시 주장했으며,이번 선언도 이런 자세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향후 북한이 대미, 대남대화에서 어떤 견해를 보일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