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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김대중주필 오늘 소환 검찰,8일부터 사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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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김대중주필 오늘 소환 검찰,8일부터 사주 조사

입력
2001.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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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세무고발 사건을수사 중인 서울지검은 5일 고발된 언론사 사주들을 이번주 중 차례로 소환, 증여세 포탈 및 공금횡령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피고발인과 사주아들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사주들이 회사지분과 현금, 부동산 등을 제3자 명의로 아들에게 우회 증여하고 거액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대부분 확인했다.

또 국세청 고발내용 외에도 사주가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사실을 추가로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일부터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 등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의 임원, 법인이 고발된 언론사의 대표이사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8일부터 조선ㆍ동아ㆍ국민일보 사주를 소환해 증여세 포탈 및 공금횡령, 재산 해외도피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주 이외의 대표이사와 임ㆍ직원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구속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임원들이 비자금 조성 및 탈세과정에서 사주의 개입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당사자의 진술에만 의존할 생각은 없으며 관련 증거와 정황을 확보하고있다”고 밝혀 사주의 탈세혐의가 상당부분 입증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피고발인12명 중 사주를 제외한 언론사 대표이사와 임원급 6명, 사주 아들 5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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