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는 5일 마약사범으로는 처음으로 최근 중국에서 신병을 인도받은 동북아 최대 마약밀매조직 `김사장파' 두목 김동화(37)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거주하는 홍모씨 부탁으로 중국산 히로뽕 2㎏을 항공화물 속에 숨겨 김포공항을 통해 밀수입하는 등 이때부터 지난 1월까지 히로뽕 6.54㎏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1.5㎏의 히로뽕 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1월에는 조선족 운반책을 통해 130t급 선박 `만타이호'에 히로뽕 2㎏과 중국인 밀입국자 77명을 싣고 일본으로 들어가려다 제주 부근 공해상에서 검찰에 적발됐다.
조사결과 김씨는 히로뽕을 운동화 밑창과 고추장 상자 등에 숨겨 밀반입하거나 항공화물의 방습제로 위장,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가 90년대 중반 중국으로 달아난 뒤 한.중.일 3국을 무대로 히로뽕 밀수에 깊이 개입한 점을 중시, 여죄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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