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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회 "북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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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회 "북한 초청"

입력
200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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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 가을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총회에 북한을 초청하기로 하고 미국과 비자 발급 문제에 관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아자이 초프라 IMF 한국담당관은 2일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북한초청 문제를 내부에서 협의중”이라면서 “비자발급 문제를 미국측과 논의하고 있으며, 절차문제 때문에 초청이 무산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과 매년 9월 말 합동 연례총회를 개최하는 IMF는 지난해에도 체코의 프라하 총회에 참석하도록 리형철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시일이 촉박해 참가가 무산됐다.

IMF 소식통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초청장을 발송할 방침”이라면서 “한국 정부도 북한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측과 긴밀한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약 18%의 지분으로 IMF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은 지난해 IMF의 북한초청에 동의했으나 지난 5월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을 지연시켜 참가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6월 대북대화 재개방침을 밝혀 놓은 상태여서 비자 발급 가능성이 꽤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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