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경제난 불끄기에 다급해졌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5일까지로 예정된 휴가를 앞당겨 3일 당무에 복귀, 경제와 민생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당 4역회의를 주재한 뒤 “내주중 경제 5단체장을 만나 경제회생과 수출증대를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협의키로 했다”고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밝혔다. 최고위원들도 경제의 심각성을 인식, 6일 최고위원 경제간담회를 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여야 정책협의회를 열고 여ㆍ야ㆍ정 경제포럼을 재개키로 한 데 대해서도 즉각 환영논평을 내고 준비에 들어갔다.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경제상황 종합진단과 정부대책을 듣고, 상시구조 조정시스템의 진전상황, 추경예산을 포함한 정부의 재정 집행상황 점검, 9월 정기국회에서 제ㆍ개정될 법안 등을 논의하고 협의하겠다”며 “내주중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만으로도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용학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전향적 입장 표명을 평가한다”는 논평을 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의 ‘사회주의 공세’와 이재오(李在五) 총무의 ‘대통령 탄핵’에대한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 모습이다.
당4역회의에서 임채정(林采正) 국가 경영전략 연구소장 등은 “김의장의 발언이 이 총재의 생각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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