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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열대야 페스티벌'…잠못드는 여름밤 남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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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열대야 페스티벌'…잠못드는 여름밤 남산으로

입력
2001.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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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인 저녁, 푸른 숲이 에워싼 남산의 국립극장 마당에서 공연을 즐기고,영화도 보자. 국립극장이 피서 프로그램 ‘열대야 페스티벌’을 마련했다.3~8일(4일쉼)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공연, 레크리에이션, 영화가 이어진다. 모두 공짜다. 좀 더 시원하라고, 국립극장 마당에 짧은 얼음길을만들고 오솔길에 인공 눈을 날린다. 간단한 음식과 음료, 맥주도 판다.

3일은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으로 여행스케치, 조규찬, 이은미, 크라잉넛 등 인기가수의 라이브 콘서트와 11일 개봉을 앞둔 만화영화 ‘별주부해로’가 준비돼 있다.

4일은 강산에와 리아의 록 콘서트에 이어 어린이용 007영화 ‘스파이키드’를 상영한다. 6일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영화음악 연주와 영화 ‘번지점프를하다’, 7일은 윤도현밴드 공연과 가족영화 ‘빌리 엘리어트’, 8일은 타악 퍼포먼스 ‘도깨비 난장’과 영화 ‘JSA’. 여름이지만, 남산의 밤은 선선하다. 깔고 앉을 자리와얇은 겉옷을 준비하면 좋겠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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