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되겠지만 종전과 같은 높은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5월 중 생산자물가 조사대상 7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3.3%가 향후에도 국내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성장을 예상한업체는 2%에 불과했고, 제로성장과 마이너스 성장을 점친 기업도 각각 32.5%, 12.2%나 됐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시장환경에 대해서는 74.8%가‘경쟁이 심화했다’고 응답했다. 경쟁 심화의 요인으로는 전반적 수요 감소(34.8%), 국내 기업의 진입 증가(25.4%), 외국기업의 점유율확대(21.4%) 등이 꼽혔다.
외환위기 이후 경영전략상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69%가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이익을 중시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익중시 경영전략 채택 이유로는 상품시장의 성장 예상 어려움(44%), 양적확대 지향 어려움(28.3%), 은행과 주주로부터 이익률 증가 압력(17.9%) 등을 들었다.
전자상거래시장은 아직 활성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매출이 전혀 없거나 5% 미만이라고 응답한 업체비율이 9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48.1%)는전자상거래가 향후 경쟁심화 요인으로 작용, 상품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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