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의원들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아시아ㆍ태평양의원연맹(APPU) 제67차 이사회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한국대표 단장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개막식기조연설에서 “아ㆍ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구현한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왜곡교과서문제에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취함으로써 역내 국가들의 화해와 우호협력이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대표단은 발언을 요청, “한국 대표단이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연설한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유감을표명했다.
정 의원은 당초 교과서 왜곡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추진을 검토했으나 만장일치로 채택되기 어려워 기조연설에 포함시켰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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