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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로' 국제명소로 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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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로' 국제명소로 뛰운다

입력
200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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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 이르는 5.5㎞의 올림픽로와 석촌호수 주변 일대가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역사적인 상징거리로 꾸며진다.송파구는 2002월드컵을 앞두고 올림픽로 주변지역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기위해 올림픽로 및 석촌호수 주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지역 일대를 모두 6개 권역으로 나눠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이상으로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서울의 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올림픽로와석촌호수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들어오는 길목인 삼성교에는 대형 조명기둥이 세워지고 올림픽 상징벨트의 성격을 띤 도로 중앙분리대 곳곳에 육상 축구 배구 등 대표적인 올림픽경기 종목의 반추형 조형물 20개와 대형 마스코스 3개가 설치된다.

가로수 사이에는 올림픽 마스코트와 엠블렘을 주제로 한 깃발이 게양된다.

주변 인도에는 칼 루이스의 멀리뛰기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록과 관광객 자신의 기록을 비교할 수 있는 ‘스포츠 체험공간’과 1968년 이후올림픽 역대 마스코트를 실제 사람크기로 제작해 기념촬영하거나 만질 수 있는 ‘마스코트 체험공간’이마련된다.

올림픽로 중간 지점에는 대형 발광조형물이 세워지고 중앙분리대 측면에서 다양한 색깔의 조명이 도로 바닥으로 발사돼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도 투광조명이 설치돼 원색의 빛 기둥이 깜깜한 하늘에들어선다.

‘도심속의 오아시스’인 석촌호수는 콘크리트산책로 2.5㎞를 우레탄으로 포장해 시민들의 조깅로로 조성되고 동쪽과 서쪽 호수를 연결하는 호수교 등 곳곳이 야간조명시설로 단장돼 호반의 밤을 정취있게 연출한다.

선착장과 황포돛배가 도입돼 송파나루터가 재현되고, 각종 조각작품과 숲이 어우러진 ‘조각의숲’, 장미동산, 단풍나무길, 암석원 등을 조성돼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신천역과 방이동 일대

속칭 ‘뒷구정동’으로불리는 신천역 주변은 ‘청소년 광장’으로 만들고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각종문화행사와 전시회, 풍부한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차별화 한다.

방이동 지역은 88올림픽을 앞두고 들어선 숙박시설들을‘World Inn’으로 지정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 상권과 연계해쇼핑 및 관광ㆍ숙박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외벽과 나무가 다양한 색깔로 칠해져 올림픽로에서바라보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 시티투어버스가 이 일대 지역을 순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2002월드컵 개최전문정동 로데오거리 축제와 연계한 음식축제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3월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등 4개 기관에 학술용역을 의뢰, 이같은기본계획을 확정하고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일단 월드컵 이전까지시행할 사업비로 구비 55억원을 투자하고 서울시와 문화관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라며“파리의 상젤리제 거리를 능가하는 서울의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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