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6일 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31일 시내 한 음식점에서 당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오찬을 함께 했다.이 총리의 초청형식으로이뤄진 회동에서 두 사람은 일각에서 당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이 총리의 거취문제를 비롯, 10ㆍ25 재ㆍ보선 대책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았다.
JP의 측근은 “이총리가 휴가를 마친 김 명예총재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총리측도 “언론사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대립과 8월 임시 국회 대책 등 여권 공조방안이 논의됐다”며“회동후 이 총리의 표정이 매우 밝은 것으로 보아 이 총리의 자민련 복귀설은 근거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명예총재는 이날오찬 직후 곧바로 당사로 출근, 당무를 적극 챙겨 JP의 ‘부산 구상’이 어떻게 정국에 투영될지 당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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