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는 주부들의 골치거리다. 투명 비닐로 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두자니속이 비쳐서 보기 흉하다. 그렇다고 어디에 감춰 두기도 마땅치 않다.그래서 대부분 크고 작은 여러 개 봉투에 담아 봉투 봉투 늘어놨다가 나중에큼지막한 종량제 봉투에 몽땅 집어 넣어 집 밖으로 내놓곤 한다. 두 번 일을 하는셈이다.
지저분하고 냄새 나는 것도 못마땅하다. 물이 질걱질걱한 음식 쓰레기는 더 하다.요즘처럼 눅눅한 장마철이면 더 쉽게 악취를 풍기고 바퀴벌레가 꾀기 쉽다.
수박 껍질은 또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냄새나 벌레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나 살충제를 뿌려 보기도 하지만, 영 귀찮고 번거롭다.
그렇게 모아둔 쓰레기를 버리는 일도 간단치 않다. 알뜰주부들은 봉투 값이라도 줄여볼까 하고 쓰레기를 최대한 꾹꾹 눌러 담는다. 손목이 쑤시도록 애를 쓰다가 그만 봉투가 터져 낭패를 보기도 한다. 결국 터지지 말라고 단단히접착 테이프를 붙여서 꽁꽁 무장시켜 내보내게 된다.
좀 더 편하고 깨끗하게 쓰레기를 모았다가 버리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디어 상품 개발ㆍ공급업체인 ㈜현무산업이 내놓은 ‘맥스크린’은 주부들의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쓰레기 봉투 내장형 휴지통이다. 깨끗하고 간편하고 많은 양을 담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쓰레기 봉투가 휴지통 안에 들어가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쓰레기 봉투를 사다가 맥스크린의 수납통에 여러 장을 한꺼번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한 장씩 통에 맞게 끼워진다. 쓰레기가 가득 차면 손잡이 뚜껑으로 손쉽게 압축할 수 있어 힘들이지 않고 많은 쓰레기를 눌러담을 수 있으니 봉투도 절약된다.
모양은 넉넉한 원통형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되어있고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깔끔하다.부엌 뿐 아니라 거실이나 안방에 두고 써도 좋다.
제품 용량은 10ℓ다. 7월 말 시판에 들어간다. ㈜현무산업 김병만 대표는 “깨끗함과 간편함, 기존 휴지통보다 많은 양을 담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알뜰 주부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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