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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金대표에 쓴소리 "레미콘 분규 與실세가 업주 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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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金대표에 쓴소리 "레미콘 분규 與실세가 업주 비호"

입력
200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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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참여연대, 경실련,민중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찾아와 “민주당이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는 정당인지 의심스럽다”며쓴 소리를 했다.시민단체 대표 5명이 주장한 것은 장기화하고 있는 레미콘업계 노사분규 처리가 불공정 하다는 것.

16일째 단식농성 중인 김칠준(金七俊)변호사는 “전국건설운송노조가 사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한 것이 125건, 검찰에 송치된 것이 50건이나 되는데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며 유재필 레미콘공업협회 회장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수사 촉구서를 전달했다.

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농성에 참여한 근로자 10명이 구속된 반면 사업주는수사조차 안 하는 이유가 여권실세가 비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회장과 동향이라는 이유로‘비호 실세’로 지목된 인사들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 그들은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범법행위를 덮을 수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반박하고 “이것이 공론화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누구든 처벌 받는다”는 원칙적 입장을 확인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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