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우포늪의 경제적가치가 연간 56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 같은 결과는 자연자산의 가격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자 환경부가 최근발주한 ‘자연자산의 경제적가치 측정방법’이라는 고려대 곽승준(郭承俊) 교수의 용역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곽 교수가 사용한 ‘조건부 가치측정법(CVM)’에 따르면 시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인지도, 가치평가,지불의사 등을 측정한 결과, 우포늪 보전을 위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지불 의사액은 3,959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국내 총가구수로 환산하면 연간56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설문 결과 국민들은 자연자산의 보존에 상당한 지불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측정방법은 환경 파괴비용 산출에 합리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기대했다.
한편 환경부는 앞으로 이 방법을 통해 설악산과 제주도 등 모든 자연 자산을 가격으로 책정, 개발에 따른 비용으로 산정할 계획이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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