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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이름 경매 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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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이름 경매 부칩니다"

입력
200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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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젊은 부부 제이슨 블랙(32)과 프랜시스 슈로더(32)가 27일 낳은 첫 아들의 이름을 경매에 내놓았다.이들은 경매에 낙찰된 기업의 이름을 아기 이름으로 붙일 것이라며 “아이가걷고 말하기 시작하면 브랜드가치가 점점 더 커질 테니 기발한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도전해 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이베이와 야후의 경매싸이트에 내놓은 최초 가격은 50만달러이다.

웹진 ‘인터넷세상’의편집장인 블랙은 이미 조세핀(4)과 로이스(2) 등 딸 둘이 있는데다 아내는 전업주부. 그동안은 “아내가벌지 않고도 방 2개 짜리 아파트에서 두 딸을 키우며 살만했는데 (아들 탄생으로)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그는 다섯 식구가 살만한 새 집을 사고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내기 위해” 인터넷 경매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블랙은 “담배나 군수회사만 아니면 어떤 회사의 이름도 상관없다”고말했다.

원래 경매는 아기가 태어나기전인 18일부터 시작돼 28일까지 계속됐으나 별 소득이 없어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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