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등 군사계획의 중단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의 보좌관인 세르게이 프리코드코가 30일 밝혔다.프리코드코 보좌관은 “두 지도자가 두 나라와 미국,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북한의 군사 계획들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이러한 계획들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며,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두 지도자가 남북한간의 갈등 해소, 러시아와 한반도간 가스 파이프라인 및 철도 연결 등을 논의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관리들은 미국이 국가 미사일방어(NMD) 계획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의 잠재적 핵 위협에 대한 우려를 대단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모스크바 방문길에 크라스노야르스크에 기착, 핵잠수함용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RSM-52(일명 돌핀)의 제작사인 ‘크라스마쉬’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29일 이르쿠츠크로 가는 도중 세계 최대 담수호인 바이칼호 인근 슬류드얀가 마을에서 특별열차를 정차시킨후 호수에서 ‘장엄하게 손을 씻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옴스크시의 한 관리를 인용, 김 위원장이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께 옴스크를방문, 탱크 제작공장과 베이컨 생산공장 등을 시찰하는 등 1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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