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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빅혼의 결투, 31일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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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빅혼의 결투, 31일 티오프

입력
200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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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빅혼의결투’는 여자골프붐에 다시 불을 지를 것이다.” 당초 타이거 우즈(25ㆍ미국), 아니카 소렌소탐(30ㆍ스웨덴)의 공동 매니지먼트사인 IMG 스타인버그가 ‘성의대결(the Battle of Sexes)’을 추진했다가 공정성시비가 일자 우즈-소렌스탐, 데이비드 듀발(29ㆍ미국)-캐리 웹(26ㆍ호주)이 짝을 이룬 혼성조 대결로 바뀔 때부터이런 예측이 나돌았었다.ABC방송이 주관,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GC(파72)에서열리는 골프이벤트대회 ‘빅혼의 결투(총상금 170만달러ㆍ우승상금 120만달러)’를하루 앞두고 이런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멤버에다 방송해설가인주디 랜킨은 “소위 우즈효과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LPGA 투어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장담했다. 또 골프계의 전설 게리 플레이어(65ㆍ남아공)도 “전세계에 생중계되는이벤트자체가 여자골프계로서는 환상 그 자체다”라고 공감했다.

그들이 이렇게 확신하는 근거는 매우간단하다. 18홀 매치플레의 긴장감에다 혼성대결의 흥미가 더해져 프라임타임 시청자들을 어느 때보다 많이 끌어들일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2년 전 처음 시도된 우즈와 듀발의 맞대결인 셔우드 쇼다운(6.9%),지난해 우즈와 세르히오 가르시아(20ㆍ스페인)가 맞선 빅혼의 결투(7.6%)는 LPGA투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청률이 높았다. 소렌스탐이꿈의 18홀 59타를 기록한 경기 시청률은 1.1%에 불과했고 그나마 프라임타임 때는 중계조차 되지 않았다.

소렌스탐은 “여자골퍼에겐 흔히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8월2~5일)의 연습을 이틀이나 포기한다”고말했다. 웹도 “평생 한번 밖에 없는 행사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참가 이유를 밝혔다. 톱여자골퍼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우즈도 “틀림없이여자골프 인기에 보탬이 되는 행사”라고 거들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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