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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 식당종업원 '25억 복권'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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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 식당종업원 '25억 복권' 횡재

입력
200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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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권금액 사상 최대 규모인 25억원의 당첨자가 탄생했다.서울 강남구의 모 식당 종업원 김모(37)씨는 29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첫 발행한 플러스플러스복권 제1회 추첨에서 1,2,3등에 나란히 당첨됐다. 지금까지는 주택은행의 ‘밀레니엄 복권’에서 20억원이 당첨된 것이 최고액수였다.

김씨의 당첨 번호는 ▦1등(상금 10억원) 2조3544097번 ▦2등(상금 8억원)2조3544098번 ▦3등(상금 7억원) 2조3544099번. 일련번호 복권 3장을 구입하면서 1등과 1등 당첨번호의 앞뒤 번호인 2등 가운데하나, 1등의 전전, 후후번호인 3등 가운데 하나에도 당첨된 것.

김씨는 당첨금 중 소득세 등 22%를 공제하면 실제로는 19억5,00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2,500만원짜리 전세주택에 사는 김씨는 지난달 ‘교통사고로고액의 보험금을 수령하는 꿈을 꿨다’는 부인의 말을 듣고, 다음날 강남구 J은행 논현지점앞 가판대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관계자는 “당시 김씨는 가진 돈이 6,000원 밖에 없어 1장에 2,000원씩 3장만 구입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 동안 어렵게 살아온 6형제에게 집 한 채씩 장만해 주겠다”고 말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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