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36분께 서울 중랑구 중화동 한빛은행 중화지점 현금인출기코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남자 2,3명이 고장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 박모(27)씨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5,3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씨는 “현금카드가인출기에 걸려 사용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은행으로 들어가 이를 점검하고 나오는 사이 이들이 갑자기 흉기로 옆구리를 한차례 찔렀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박씨를 흉기로 위협, 은행 안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간 뒤 박씨가 지니고 있던 인출기 열쇠를 빼앗아 인출기 8대에 들어있던 현금 5,300여만원을 15분만에 빼내 달아났다. 범인들은 범행 장면을 은폐하기 위해불을 끈 상태에서 현금지급기 부근 폐쇄회로 화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비업체 직원이 열쇠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경비업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지문감식 및 폐쇄회로 분석 등을 통해 범인들을 쫓고 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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