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국민화합을 위한 큰 정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할 것이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29일 지난 주말 충남 예산 쪽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이회창 총재의 휴가 구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권 대변인은 “휴가를 떠나기 전, 이 총재는 계층간, 지역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등 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에 대해 가슴 아파했다”며 “27일 총재단회의에서 정쟁 중단을 지시한 것이나, 광주 시국강연회서 ‘정치 보복 종식’을선언한 것도 다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권 대변인은 “화합의큰 정치 이외에 현실적인 과제 또한 내버려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어떻게 이끌고갈 것인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포함, 대북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 총재는 28일 예산을방문, 선영에 참배한 뒤 개축 중인 부친의 생가를 둘러봤다. 이어 읍내 음식점에서 김원웅 의원 및 대전ㆍ충남 지구당 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뒤 이날 오후부터 덕산온천 등지에서 본격 휴가에 들어갔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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