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고발 사건을수사 중인 서울지검은 27일 고발된 일부 언론사의 비서실 등 비선조직이 거액의 비자금과 부외(簿外)자금을 직접 관리해 온 단서를 포착, 비서실장과 비서실 직원 등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언론사 사주의주식ㆍ현금 우회증여 혐의와 관련, 소환된 일부 사주의 아들과 경리ㆍ회계 실무자의 진술이 상당부분 일치하지 않음에 따라 사주 아들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주말이나 내주 초 언론 사주의 아들 1,2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하고 사주의 가족과 측근인사, 핵심 임원들도 본격 소환키로했다.
검찰 관계자는 “비서실이 회사자금과는 별도의 비자금을 직접 관리해 온 사실이 확인했으나 전체 자금규모는 밝힐 수 없다”며 “소환된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중에는 사주의 가족이나 친ㆍ인척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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