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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박찬호와 결별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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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박찬호와 결별 준비하나

입력
200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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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간판투수인 우완 제임스 볼드윈(30)을 전격적으로 트레이드해 왔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박찬호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측이 평균연봉 2,000만달러(약260억원)의 초특급 대우를 요구할 경우 ‘포기할 수도 있다’거나 ‘무조건 떠나 보내겠다’는 뜻을 보여줬다.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인 8월1일을 앞두고 볼드윈을 영입한 외형적 이유는 간단하다. 에이스 케빈브라운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고 제3선발 대런 드라이포트, 제4선발 앤디 애슈비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등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부지구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추격하거나 와일드카드를 따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의 보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 뜻만을 가지고 추진한 것일까. LA 타임스는 27일 다른 각도에서볼드윈의 영입의미를 조명했다. LA 타임스는 ‘볼드윈을 잡은 것은 다저스가 박찬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있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최소한 평균연봉 2,000만달러를 내놓으라고 할 것이다.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2,000만달러를 줄 뜻이 없다. 따라서 볼드윈은 돈을 적게 주고도 박찬호를 대신할 수도 있는 선수’라고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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