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신세계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2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현대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서부상을 딛고 오랜만에 복귀한 미시가드 전주원(10점, 5어시스트)의 투혼과 샌포드(16점, 13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8연승을 달리던 신세계에74-73, 진땀승을 거두고 8승5패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12승2패.
63-56으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현대는 대어를 어망에 넣는가 싶었다.그러나 현대는 5분간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 양정옥의 3점포 2개를 비롯, 연속 9점을 내줘 63-65로 뒤져 불안감을 드러냈다.
접전은1분23초를 남겨놓고 장선형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신세계가 73-69로 앞서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순간 현대의 무서운 집중력이 발휘됐다.현대는 종료 1분6초전 정윤숙의 3점포로 72-73으로 따라붙으며 역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샌포드가 리앤으로부터 오펜스파울을 유도, 공격권을 쥔 현대는 샌포드가 골밑슛을성공시켜 74-73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신세계에도 역전찬스는 두 차례 있었다.
신세계는 정선민이 20여초를 남겨놓고 골밑에서 시도한 레이업슛이빗나갔는데 현대 전주원이 서두르는 바람에 더블드리볼로 공격권을 갖게 돼 또 한번의 찬스가 있었던 것. 그러나 양정옥-리앤을 거쳐 볼을 잡은 장선형이골밑 플레이를 펼치다 샌포드에게 볼을 빼앗기는 바람에 역전찬스를 놓쳤다.
신세계는 정선민(24점)을 비롯, 출전선수 전원(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분전했지만 안다가 5반칙 퇴장당한뒤 골밑싸움에서 샌포드에게 밀리는 등 뒷심부족으로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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