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ㆍ주택합병은행장 후보로 선출된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김행장은 1998년8월 주택은행장 취임 당시 월급은 1원만 받는 대신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해 금융권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스톡옵션은 최대 40만주여서 26일 주가(2만7,900원)를 기준으로 액면가(5,000원)로 환산하면 91억6,000만원을 챙긴 셈이다.
금융권의 관심은 김 행장이 합병은행장이후에도 ‘월급 1원’을 고수할 지 여부. 이에 대해 김 행장은 27일 “스톡옵션 계약은 3년 임기로 끝난다. 이제는 정상적으로 연봉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제는 임기 만료(8월28일)와 합병은행장 취임(11월1일) 사이에 2개월여간의 공백이 있다는 것. 주택은행측은 다음 달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일단 주택은행장으로 김 행장을 재선임한 뒤 11월1일 합병은행 이사회에서 합병은행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김 행장은 2개월간은 주택은행장으로서 일반 시중은행장에 준하는 연봉(3억~3억5,000만원 수준)을 받게 될 전망. 하지만 합추위가 “합병은행장은 최고 우량은행의 수장 자리에 걸맞는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최소 5억원, 최대 1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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