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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륙 할인점들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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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륙 할인점들 '大戰'

입력
200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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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할인점 대전’이 시작됐다.인구 250만명의 광역상권인 인천에 국내외 할인점 8개가 모두 점포를 열고 각축전을벌이고 있는 것.

현재 할인점 선두주자인 신세계E마트(3개)에 이어 마그넷(2개) 까르푸(3개) 월마트 그랜드마트 한화마트 하나로클럽이 진을 친데 이어 영국계 할인점인 삼성테스코가 26일 인천 간석점 오픈과 함께 9월까지 2개 점포를 더 열 계획이어서 15개의 할인점이 격전을 벌이게 됐다.

이에 따라 21개의 할인점이 포진한 서울에 이어 인천지역이 두번 째로 많은 할인점이 포진한 곳이 됐다.

인천의 할인점 전쟁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서울의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수도권 중 인천 지역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른자위 상권인 간석지역(남동권)과 부평권이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 선두주자인 신세계E마트는 이미 상권을 선점하고있어 수성에 걱정이 없다는 입장.

마그넷은 신선식품 보강 및 패션매장 확대 등으로 후발주자인 삼성테스코의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있다.반면 가장 늦게 출점한 삼성테스코는 5,200평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지역1번점’ 전략을 내세워 까르푸, 월마트 등을 앞지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유통시장의 규모는 106조원(2000년)이며 이중 할인점의 비중은10조원(10%)대. 백화점이 매년 10%대의 느린 성장을 하고 있는데 비해 할인점은 30%대의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올 연 말까지 전국에200여개의 할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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