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대학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학교앞 거리중 가장 깨끗하고 걷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조사에 의하면 숙명여대 앞이다. 반면 지저분하고 걷기조차 힘든 곳은 성신여대앞 먹자골목이다. 이 곳은 불법입간판마저 난립해 보행자에게 최악의 거리로 조사됐다.
녹소연이 ‘쾌적한 보행환경에 어울리는 거리간판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소재 40개 대학교앞 거리 상태를 조사해 25일 베스트(best) 거리 5곳과 워스트(worst) 거리 5곳을 발표했다.
베스트 대학 거리 5곳은 용산구 숙대앞를 비롯해 ▦좁지만 간판 정리가 잘된 중앙대 앞 서달로와 ▦대형 건물 간판들의 색깔과 크기가 통일된 서울교대앞 사임당로 ▦현대적 간판들이 조화를 잘 이룬 서울교대 후문쪽 거리 ▦다양한 간판이 나붙었지만 옥외광고물 규정을 잘 지킨 홍대앞 거리 등이 꼽혔다.
최악의 거리에는 성신여대 앞외에 ▦건물의 형태를 파악하기 조차힘들 정도로 간판으로 뒤덮인 덕성여대 입구길 ▦불법 현수막들로 즐비한 한성대 입구길 ▦불법간판이 불쑥불쑥 튀어나온 세종대앞 광나룻길 ▦건물벽에 불법 포스터가 많은 중앙대앞 흑석로 등 5곳이지목됐다.
녹소연은 내달 4일까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지하1층 전시장에서 관련 사진전을 갖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