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대(對) 벤처투자는 투자이익 확보, 기술 습득 등 단기적인 목적이 아니라 대기업과 벤처기업 모두 영속할 수 있는 생존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SK그룹 대주주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이 25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윈-윈’전략을 위한 ‘대기업-벤처기업 제휴ㆍ협력론’을 강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제주에서 국내 벤처기업 CEO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벤처기업 최고경영자 하계 세미나에 참석, “대기업의 벤처 투자는시장의 급격한 글로벌화, 디지털 기술혁명, 점점 다양화하는 소비자 욕구 등 신경제 환경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벤처업계의 급격한 붕괴에 대해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부재 ▦단기 업적주의 ▦실질적인 육성책부족 등이 그 원인이라고 진단한 뒤 “벤처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해 기업으로서 영속성을 가지려면 자금력과 인프라, 브랜드력을 보유한 대기업과 제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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