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립학교 가운데 처음으로`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 파문을일으켰던 도치기현 시모쓰가(下都賀)지구 교과서 채택협의회는 25일 재심의 회의를 열고 이 결정을 백지화한 뒤 대신 도쿄(東京)서적 교과서를 사용키로 결정했다.도쿄도 스기나미구도 이날 교육위원회를 열어 문제의 왜곡 교과서를 채택하지않기로 했다.
‘만드는 모임’측이총력을 기울여온 두 지구에서 채택이 거부됨에 따라 일본 전체 중학생 가운데 93%이상을 차지하는 공립 학교에서 문제의교과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시모쓰가 지구의 경우 교과서 채택 결정이 시민단체와 주민, 기초단체 교육위의반발에 따라 2주일 만에 번복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스기나미 구에선 교육위원 5명중 3명이 왜곡교과서에 대해 “신화와현실을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제시, 불채택을 결의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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