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대동맥’ 격인 한남대교와 동작대교의 진입로가 잇달아 개통된다.한남대교는 강북강변로에서 진입하는 램프와 다리에서 올림픽대로 양방향으로 빠져나가는 램프 등 세 곳이 26일 0시부터 개통됐으며, 동작대교남단 진입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연결하는 이수고가차도는 3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두 진입도로의 개통으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현충로 일대의교통흐름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 한남대교 연결 램프 26일 완공
지난 3월 준공된 한남대교 신교는 북단의 경우 강북강변로에서 다리로, 남단은 다리에서 강남 양방향으로 향하는 올림픽대로와 각각 연결되는 램프가 만들어졌다.
당초 25일 완공 예정이었으나 도색작업등 마무리 공사가 장맛비로 미뤄져 하루 늦은 26일 개통됐다.
개통램프는 한남대교→올림픽대로 잠실방향 420㎙(신설)과 한남대교→올림픽대로 공항방향560㎙ 구간(보수), 강변북로→한남대교 진입램프 330㎙(신설)등이다.
시 관계자는 “강변북로에서 한남대교를 타기 위해 한남5거리까지 우회해야 했던 불편이 없어지고, 남단에서는 잠실방향과 반포방향 차량들이 다리에서 바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게 돼 신사동로터리 주변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고가차도 31일 완공
현충로와 동작대로, 신반포로와방배로ㆍ사평로 등이 어지럽게 연결돼 있어 늘 심한 정체를 빚어왔던 이수교차로가 31일 교차로 위를 지나는 입체 도로인 이수고가차도의 완공으로 상당부분숨통이 트이게 됐다.
1994년 10월 착공해 무려 6년 9개월여만에 완공된 고가차도는 동작대교와 올림픽대로, 국립현충원이 있는 현충로 등 북쪽 방향으로 차량들이원활히 소통되도록 입체적으로 건립됐다.
먼저 팔레스호텔과 남부소방서가 들어선 사평로에서 고가에 오르면 동작대교와 올림픽대로로 진입할 수 있으며 현충로로 가려면 고가 밑 차로를이용하면 된다.
또 신반포로는 사당사거리 방향인 동작대로로 가다가 유(U)턴해 고가에 오르면 현충로와 올림픽대로를 탈 수 있다.
사당사거리에서이수교차로 쪽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은 바로 고가에 올라 현충로와 올림픽대로로 빠져 나갈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기존 1차로인 올림픽대로 진입로를 2차로로 확대하는 공사를 10월께 끝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가도로 건설로 고가 밑 차로와 고가차도 전체의 운영체계가 상당히 복잡해져 곳곳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면서 신규 도로에익숙해질 때까지 화살표 등 운행방향이 적힌 표지판을 잘 봐줄 것을 당부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