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24일 농림부에 따르면 산지시장의 500㎏짜리 한우 암소값은 4월 하순 300만원을 돌파한 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져 이달 23일에는 348만4,000원에 거래됐다.또 수원 오산시장에서는 369만3,000원까지 치솟는 등 일부 지방에서는 350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생후4~5개월된 송아지값도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는 추세다. 암송아지 산지가격은 지난해 12월 119만1,000원에서 꾸준히 올라 이달 23일에는 190만3,000원을 기록했다. 역시 역대 최고가인 181만원(96년3월)을 넘어섰다.
농림부 관계자는 “광우병파동 등에 따른 수입육시장의 위축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소값이 오르자 농가들이 출하를 꺼리고 있는데다 가임암소 감소로 송아지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에 당분간 소값 강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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