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은 2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계안(李啓安)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캐피탈 회장으로 선임하고 후임으로 김동진(金東晉) 상용차 부문 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또 정덕화(鄭德華)현대캐피탈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상기(李相起)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현대차 그룹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상용차 부분 합작을 성공시킨 김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현대차 그룹 계열의 할부 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을 통해 금융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재무 전문가인 이 전 사장을 현대캐피탈로 승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김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78년 옛 현대정공에 입사,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연을 맺었으며 전무를 지낸 뒤 96년 현대우주항공으로 옮겨 부사장, 사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해 초 현대차가 전주공장의 2.5톤 이상 상용부문을 기존 조직에서 분리해 독립 채산제로 운영하면서 상용부문 담담 사장을 맡아왔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 그룹의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ㆍ 개편은 미국 GM, 포드, 일본 도요타 등 세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할부금융 자회사를 통해 자동차 관련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