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은 24일 “세계화(Globalisation)가 세계적 경기침체(Global recession)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전경련 서머포럼에 참석한 좌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기업들은 은행차입보다 직접 자본조달에 의존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세계화가 이런 미국식 기준으로 진행되다 보니 기업들이 빚을 갚느라 정신이 없어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결국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결과가 빚어지고있다”고 말했다.
좌 원장은 일본의 장기불황도차입경영에 의존했던 기업들이 세계화 물결속에서 부채감축을 위해 투자를 축소한데 따른 것으로, 우리 경제도 부분적으로는 10년전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좌 원장은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을 때에는 정부라도 투자(재정지출확대)를 해야하는데 현재 우리는 재정 긴축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총생산의 1~2% 정도는 재정적자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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