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참석을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측과 대화할 것임을 시사했다.22일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 파월 장관은 국무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백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북한은 하노이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며 우리는 한 회의실에 함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북한측과 접촉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하노이의 대북 접촉에서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갈 것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의 대북대화 재개 제의와 관련, “뉴욕의 북한 관리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따라서 미ㆍ북한간의 대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22일 일본방문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베트남 한국 중국 호주 등 아시아 5개국을 차례로 순방한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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