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텅텅 빈다. 대신 3면의 해안선이 북적댈것이다. 마찬가지로 도심과 근교의 놀이공원도 내장객이 줄어든다.끝없이 줄을 서는 것이 짜증나 인기 놀이시설을 포기해야 했던 이들에게는 절호의기회이다. 더위를 무릅쓰고 찾아올 내장객을 위해 놀이공원측도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에버랜드에서 여름나기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 밤에는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더위가 심해질수록내장객을 유혹하는 것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8월 31일까지 매일(오후 1시, 4시) 하와이 전통춤을 카리브 무대에 올린다. 하와이에서 직접날아온 6명의 댄서가 꽃과 리본으로 머리를 장식하는 등 하와이 전통 복장을 입고 흥겨운 춤을 선보인다.
근육질의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섬머 스플래시댄스(매일 낮 12시, 오후 3시)도 더위를 날려보내기에 충분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깃들면 페스티발월드를 찾는다. 혼절할듯한 백합의 향기 속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마련된다. (031)320-5000
■ 롯데월드 마술극장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인 젊은 마술사 미카일 쉬탈라슈빌리(27)와 그의 친구 돈스카이 에브게니아(24)의 마술 무대를 마술전문극장에 마련한다.
평일에는 오후 1시 30분, 3시30분, 6시 등 세 차례 공연하고 주말에는 오후 8시 한 번 더 공연한다.
미카일은 모스크바 서커스스쿨에서 정식으로 마술을 배워 체코슬로바키아마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폴란드,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을 순회공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큰 스케일보다는 소품을 이용한 신기한 마술에능하다. (02)411-2000
■ 서울랜드의 물랑루즈 환타지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물랑루즈 환타지 축제를 연다. 8월 26일까지. 축제는 쿨 이벤트, 러브 이벤트와 특별공연으로 꾸며져 있다.
쿨 이벤트의 으뜸 행사는 ‘콩쿠르, 아이스송페스티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아이스크림이 얼굴에 범벅이 되는 등 온갖 해프닝이 벌어진다. 매일 오후 7시 베니스무대.러브 이벤트는 애주가들이 좋아할 듯.
OB라거와 함께 하는 맥주파티가 열린다. 각종 게임과 레크리에이션, 퀴즈가 함께 한다. 매일 오후 6시30분 빨간풍차 주변 특설무대. 특별공연의 으뜸은 레이저쇼 ‘여전사 지나’로 밤하늘을 시원하게 수놓는다. (02)50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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