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다시 만나요.”한국무대를 주름잡았던 내로라 하는 프로농구 용병들이 올 11월이면 다시 한국에 입성할 것 같다.미국 시카고의 외국인 선수선발 트라이아웃 캠프에 참가중인 국내 구단들의 새 용병 발굴 작업이 여의치 않기 때문. 구단들은 진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기 보다는 ‘검증된 선수’를 찾자는 분위기다. 이번 트라이 아웃 캠프에는 존 와센버그, 제란 콥 등 총 9명의 KBL리그 경험 선수들이 참가했다.
78명의 외국인 선수들이3일 동안 참가한 이번 트라이아웃 캠프의 특징은 ‘파워 있는 장신자원의 부족과단신 선수들의 분전’ 이라는것. 장신 선수 중에서는 중국, 터키, 그리스 등에서 뛰었던 제이슨 딕슨(28ㆍ204 ㎝)정도를 제외하면 그다지 좋은 제목이 없다는 것이 각 구단 관계자들의 중평. 반면 단신중에서는 알라바마 출신의 안드레 페리(31ㆍ197㎝)가 눈에 띈다는 평가. 페리는 인사이드로 파고드는 돌파력이 좋아 내심 각 구단이 드래프트 우선 순위로 점 찍어 놓았다.
이들을 제외하면 옛 용병들의 복귀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용병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저하로 이미 한국무대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이 더 눈에 띄기 때문이다. 맥도웰의 경우 시범경기에서 채 3분도 뛰지 않았지만 신장 측정 때부터 각 구단 관계자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등 드래프트 상위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출발 전부터 국내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이 상당히 거론됐듯이 3일 동안 지켜본 결과 역시 재키 존스 (전 SK) 조니 맥도웰(전 현대) 등이 드래프트상위 순위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드래프트의 상위 지명권을 얻은 대구 동양, 울산 기아, 원주 삼보 모두가 외국인 선수 2명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 맥도웰, 재키 존스 등은 무난히 네 팀중 한 팀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0개 구단의 드래프트 결과는23일(한국시간)오전 시카고 더블트리호텔에서 발표된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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