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이 1985년 동교동계에 입문한 후 17년 만에 첫 휴가를 갔다. 남궁 수석은 미국 퍼듀대에서 전자공학 분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큰 아들 준씨의 혼사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여고 교사인 부인 유영숙(柳英淑) 씨와 함께 1주일 일정으로 21일 미국으로 향했다.남궁 수석은 아들이 “박사 학위를 딴 뒤 뵙겠다”고 말해 4년간 보지 못했으나 “며느리감을 사귄다”는 편지를 받고 급히 미국으로 갔다. 남궁 수석은 주변에 “지방에 갔다 온다”고 말하는 등 17년 만의 휴가인데도 미안해 하며 조용히 출발했다는 후문이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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