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경동에 사는 친구가 수해를 입어 복구하는 것을 도와주러 갔었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서 치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 와중에 돌아 다니던 동전을 모아서 지폐로 교환을 하러 근처 농협에 갔다. 창구에서 교환을 해달라고하자 직원이 동전을 말려 가지고 와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다.
젖은 동전을 동전 세는 기계에 넣으면 기계가 고장이 나고, 일일이 세려면 시간이 너무많이 걸리므로 받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세어서 주겠다고 말하고 동전을 한 쪽에서 세어서 쌓고 있었다. 지점장이그 것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달려 오더니 교환을 해줄 수 없으니 그냥 가져가라고 호통을 쳤다.
갑작스럽게 수해를 입어 동전 한 개도 아쉬워서 모아서교환을 하려 했던 것인데 그런 대접을 받으니 너무 화가 났다.
교환이 불가능한 이유라도 친절하게 설명해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 고 윤ㆍ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태성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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