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첫 단독 주례보고를 가진 데 대해 당 안팎에서 해석이 분분하다.그 동안 김 대표는 대통령을 먼저 만난 뒤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배석한 가운데당무 보고를 했으나 이날 부터는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만이 배석하는 단독보고로 형식이 바뀌었다.
당직자 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됐고, 보고시간도 30분에서 45분~1시간으로늘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김 대표의 단독 보고는 큰 틀의 국정운영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한 자리였다”라며“단독보고는 국민의 정부 들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내달부터 분기별로 당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표와 당직자의 보고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는 점을 들어 보고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변화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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