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강, 낙동강,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의 수질 상태를 조기에 알려주는 자동경보체제를 내년까지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자동경보체제는 수질이 이상 징후를 나타낼 경우 주요 지점에 설치된 수질자동 측정기가 오염 정도는 물론, 사고나 강우 등 원인까지 판단, 지자체 등에 자동으로 주의보와 경보를 내리는것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이미 20개의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도 추가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측정기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주요 수질지표를 24시간 측정하며, 수치는 데이터베이스화해 오염 원인 분석의 자료로 이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질 상태가 곧바로 파악되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정수장에 원수상태 등을 미리 알려줘 이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수도권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 수질오염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대검 형사부(김원치ㆍ金源治 검사장)는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반을 가동해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또는 불법시설물 설치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행위 ▦임의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행위 등 팔당상수원 수질오염행위를 중점 단속키로 했다.
검찰은 오ㆍ폐수를 상습적으로 방류한 업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오염행위를 묵인한 공무원도 책임소재를 밝혀 엄벌하는 한편 무거운 벌금을 부과, 위법행위로 인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박탈할 방침이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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